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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료선교

제목

제3차 인도의료선교를 다녀와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3.1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3257
내용

1.현지주민의 잠나가공항 도착시환영플랭카드 2.소레스라마을에 신설된 초등학교의 학생들 3.한경민원장 진료장면 4.잠나가교회 이동진료차량기증 5.잠나가공항 출발에 앞서 이동진료차량앞에서 환송연
2004년1월17일부터 25일까지 8박9일간에 걸쳐 인도 북부 구자라트주 잠나가지역에 의료봉사 및 선교활동을 다녀왔다. 4년전 지진의 대재앙이 휩쓸고 지나가 수만명의 사망자와 수십만의 이재민이 발생했던 바로 그지역에 매년 구정 전후 방문하여 의료봉사와 선교활동을 한지 금년이 네번째이며 본 필자는 3년연속 이지역을 방문하게 되었다. 지난번 방문시와 비슷한 준비과정을 거쳐 금년도에도 의사3명, 간호사2명을 비롯 자원봉사자 9명등 모두 14명이 참여하여 다녀왔다. 단순한 의료봉사활동이외에 이번에는 지난해부터 의료봉사활동과 별도의 project로 추진하고 있는 두가지 사업의 임무를 가지고 출발하였다. 첫째는 잠나가시에서 약 100여 km 떨어진 인구1500여명의 힌두교 및 이슬람교도가 거주하는 조그만 소레스라마을에 서울의 길르앗교회로 부터 지원을 받아 건립한 크리스챤 초등학교의 설립추진 경과확인 및 계속지원사업. 둘째는 현지교회에 medical NGO인 글로벌케어로 부터 지원하는 이동진료차량구입 확정건. 1년만에 다시 방문한 북부 구자라트주의 잠나가시는 특별한 변화가 없었으며 다만 한가지 변화라면 지난해 까지 길거리를 돌아 다니던 수 많은 동물들이 자취를 감추었다는 사실이다. 주정부에서 길거리의 오물오염, 교통방해등의 이유로 동물들을 한곳에 모아 놓았다고 한다. 지난 수세기동안 길거리에 방치되던 동물들이 사라진 것 만해도 큰변화의 흐름에 주정부가 나서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으며 이를 기점으로하여 선진 문화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여전히 쇠말뚝보다 깊게 뿌리박은 카스트제도, 그 그늘에 가려져 공동사회의 일원으로부터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불쌍한 주민들 또 알게 모르게 억압을 받고 살아가는 소수의 크리스챤들을 대하면서 언제쯤이나 이나라 이사회에 복음이 들어가 사람이 사람다운 권리를 향유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이번 방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5일간 진료봉사를 하였다. 3일간은 지난해에 이동진료 하였던 곳이고 나머지 2일은 이번에 새로 찾은 마을에서 진료 하였는데 방문하는 모든 마을에서 하루에 적게는 300여명에서 많게는 6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였다(그림1). 글로벌 케어로 부터 제공받은 각종 약품과 초음파기계를 가지고 다양한 환자를 접할 수있었으며 환자의 대부분은 비위생상태의 환경에 노출로 인한 각종 피부질환, 감염성질환, 소화기, 호흡기 계통의 질환이 주류를 이루었고 헐벗고 굶주려서 초래되는 각종 영양장애환자 또한 수없이 많이 보았다. 인도 방문시 마다 잠시나마 나자신과 우리 조국를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역사에 가정법은 있을 수 없지만 만일 120여년전 1884년 갑신정변으로 사회가 혼란스럽던 우리 조선땅에 미국인 개신교선교사 언더우드가 첫발을 들여놓지 않고 원래 그분의 뜻한 바대로 인 도에 첫발을 옮겼더라면 우리나라와 인도는 상황이 뒤바뀌어 우리는 지금쯤 수많은 신을 숭배하고 사회계급이 세속되어 양반과 상민이 따로살아가는 계급 사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면 우리민족은 참으로 다행스럽고 선택받은 민족이라고 생각이 든다. 지난해 이지역을 방문하였을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는 어린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하기 위하여는 인구 1500여명의 조그마한 마을에 크리스챤초등학교를 세우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 사업은 현지사정에 밝은 교회 목사님에게 일임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하였고 얼마의 후원금을 제공하였다. 일년후 다시 찾은 그지역에 놀랄만한 변화가 일어난 것을 확인 할 수있었다(그림2). 일 년전 까지만 하더라도 유일한 기독교인으로 인근 지역 사람들로부터 온갖 멸시와 냉대를 받던 현지 주민이 이제 주위사람들로부터 존경받게되는 초등학교의 교장이 되어 주민을 섬기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아직 학교 건물은 없지만 학교지을 땅을 확보하였고 현재는 건물을 임대하여 학교로 사용하고 있는데 약 140여명! 의 학생이 제복을 입고 수업을 하고 있었으며 매일 아침 수업시작에 앞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뭔가 변화의 징조로 생각되었다. 이 선샤인 초등학교가 점차 발전하여 앞으로 썬샤인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이지역에 설립되어 현재 황망하기 그지없는 이 광활한 땅이 옥토로 변하게 될 먼 훗날을 기대하여 본다. 마치 구한말 미국인 언더우드선교사가 이땅에 들어와 복음을 전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특히 연세대학교와 세브란스병원이라는 한국의 대표적인 대학과 병원을 설립한 모태가 된 것처럼. 이번 의료선교 봉사활동을 하면서 또 한가지 사업으로 기억에 남을 일은 잠나가 현지 교회에 이동 진료차량을 글로벌케어에서 구입하여 준 사실이다. 물론 큰 돈들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지에서 활동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중고 이동진료차량 지원은 앞으로 잠나가 지역 환자진료 및 이송 그리고 복음 전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사진3). 7박 8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참가한 단원 모두가 자기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소화해 냄으로서 수 많은 환자를 무사히 돌볼 수 있었고 또한 지역 교회의 교인 및 현지주민들과 만남의 장을 통하여 우리 의료진의 참모습 나아가 한국인의 얼을 심고 국위를 선양하는데도 일조를 하였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돌아왔다. 필자:한경민 서울강서구 서울방사선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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